밤에도 꺼지지 않는 태양광: 2029년 제주 전력망에 도착한 우주 마이크로파
2029년 우주 태양광 발전은 수십 MW급 상용 실증 위성이 데이터센터와 도서 지역에 24시간 전력을 공급하는 단계에 진입할 전망입니다. 다만 수백 MW급 정지궤도 발전소의 본격적인 전력시장 진입은 2030년대 중후반이 더 현실적입니다.
Prediction Factsheet

1. Future Diary (2029년 6월 21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우주전력 수신기지)
‘하늘에서 내려오는 전기는 소리가 없습니다. 대신 렉테나 아래 인버터실의 팬이 멈추지 않고 도는 소리가, 오늘도 전력이 들어온다는 증거입니다.’ — 한빛-1 지상수신소 운용책임자 강태호
새벽 5시 42분, 제주 구좌읍 월정리 해안의 바람은 염분을 머금고 있었다. 철제 격자망으로 된 렉테나 위에는 밤새 내린 이슬이 맺혀 있었고 격자 아래에서는 억새와 낮은 들풀이 흔들렸다. 예전 태양광 발전소처럼 검은 패널이 땅을 덮은 풍경은 아니었다. 2.1km 길이의 수신망 사이로 양과 드론 점검차가 지나갈 수 있었고 망 아래의 풀은 햇빛을 그대로 받았다.
운용실 안에서 강태호 책임자는 벽면 화면의 초록색 원을 확인했다. 원의 중심은 제주 렉테나를 가리키고 있었고 옆에는 5.8GHz, 파일럿 신호 정상, 수신전력 6.2MW라는 숫자가 떠 있었다. 지상 안테나가 먼저 암호화된 파일럿 신호를 정지궤도 위성 한빛-1로 쏘면 위성은 그 신호의 방향을 기준으로 수천 개 RF 송신 모듈의 위상을 맞춘다. 기계식으로 거대한 안테나를 돌리는 대신 전파의 도착 시간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빔 인가 3초 전입니다.’ 강 책임자가 말하자 옆자리의 안전담당자가 항공기 추적 화면을 확대했다. 렉테나 상공 20km 안에 등록되지 않은 항공기는 없었다. 최종 승인 버튼을 누르자 운용실의 경고음이 짧게 울렸고 인버터의 전류계가 0.8MW에서 3MW, 다시 6MW로 올라갔다. 전자레인지처럼 전파가 물체를 달구는 장면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수신망 아래 변전설비에서 낮고 일정한 진동음이 커졌고 젖은 콘크리트 바닥을 밟은 그의 안전화 밑창으로 미세한 떨림이 전해졌다.
정오 무렵 제주에는 소나기가 지나갔다. 구름이 태양을 가리자 인근 육상 태양광 단지의 출력은 18MW에서 4MW로 떨어졌지만 한빛-1의 출력 그래프는 거의 수평으로 유지됐다. 위성은 지구 대기권 바깥에서 태양광을 받아 직류로 바꾼 뒤 타일 내부의 RF 집적회로가 이를 마이크로파로 변환한다. 지상에서는 얇은 다이폴 안테나와 정류회로가 전파를 다시 직류로 만들고 전력변환기가 이를 교류로 바꿔 제주 계통에 밀어 넣는다.
운용팀은 빔 중심의 전력 밀도를 230W/m² 이하로 유지했다. 렉테나 중앙은 발전 효율을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밀도를 갖지만 가장자리로 갈수록 빠르게 낮아진다. 안전 구역에 들어간 점검차는 자동으로 파일럿 신호를 끊고 출력 차단 명령을 전송한다. 강 책임자는 점검용 카메라에서 렉테나 아래를 지나가는 검은 염소 한 마리를 발견하고 웃었다. ‘사람이든 새든 들어오면 전기를 멈추는 쪽이 운영비보다 중요합니다.’
밤 11시 58분, 제주 신항의 냉동창고와 해저케이블 관제센터가 동시에 한빛-1의 전력을 사용했다. 배터리는 출력 변동을 보정하는 수준으로만 작동했다. 위성도 완전히 무한한 태양광 발전기는 아니었다. 춘분과 추분 전후에는 정지궤도 위성이 지구 그림자를 통과해 하루 최대 70분가량 발전이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이날처럼 하지 무렵에는 그 공백이 없었다. 월정리 수신기지의 표지등은 자정에도 같은 밝기로 켜져 있었고 발전소 안에서는 낮과 구분하기 어려운 일정한 팬 소리가 이어졌다.

2. 핵심 요약 (Quick Overview & TL;DR)
| 항목 | 내용 |
|---|---|
| 핵심 기술 | 정지궤도 또는 고타원궤도 위성의 태양광 발전, 위상배열 마이크로파 송전, 지상 렉테나의 RF-직류 변환 |
| 예상 상용화 시점 | 2029년 전후 수십 MW급 상용 실증 및 전력구매계약, 2030년대 중후반 수백 MW급 정지궤도 발전소 |
| 현재 기술 수준 (2026) | Caltech은 MAPLE로 저궤도에서 무선 송전과 지상 검출을 실증했지만 상용 규모의 궤도 조립과 전력 공급은 미완성 |
| 결정적 패러다임 전환 | 태양광을 지상에서 저장하는 방식에서 궤도에서 생산해 필요 지역으로 직접 송전하는 전력망 구조로 이동 |
| 주요 기술적 동력 | 재사용 대형 발사체, 초경량 접이식 구조물, RF 집적회로, 소프트웨어 기반 빔 조향, 로봇 궤도 조립 |
| 해결 과제 | 발사비와 궤도 조립비, 송전·수신 효율, 정지궤도 운용과 수리, 전파·항공 안전 규제, 대형 렉테나 부지 |
2029년의 핵심은 지상 전력망 전체를 우주 태양광으로 바꾸는 일이 아니다. 첫 상용 서비스는 데이터센터, 극지 연구기지, 섬 지역, 해상 플랜트처럼 전력의 안정성에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 수십 MW급 위성 한 기가 특정 수신기지에 24시간 전력을 공급하고 이를 근거로 더 큰 위성군에 투자하는 단계다.
정지궤도 36,000km에서 수 km급 위성이 수백 MW 또는 GW급 전력을 보낼 수 있다는 장기 구상은 여전히 유효하다. 하지만 NASA의 2024년 SBSP 분석 보고서는 현재 기술과 비용으로는 2050년 가동을 상정한 시스템도 지상 재생에너지보다 비쌀 수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2029년 예측은 완성된 우주 발전소가 아니라 상업적 수익을 내는 첫 번째 축소형 전력 서비스에 초점을 둔다.

3. 현재 상황 및 기술적 토대 (2026년 기준)
핵심 원천 기술 및 메커니즘 (원리 및 기술 아키텍처 상세)
SBSP는 네 개의 에너지 변환 단계를 잇는다.
첫째, 위성의 태양광 모듈이 대기권 밖의 태양복사를 받는다. 지구 궤도에서 태양복사 조도는 약 1,361W/m²이며 고효율 다중접합 태양전지와 경량 기판을 사용하면 타일 면적당 수백 W의 직류 전력을 얻을 수 있다. 정지궤도는 대부분의 시간 지구 그림자를 피하지만 춘분과 추분 전후에는 매일 짧은 일식 구간이 발생하므로 배터리나 위성군 간 출력 분산이 필요하다.
둘째, 태양광 타일에서 생산한 직류를 위성 내부의 RF 송신기로 보낸다. 과거 설계는 거대한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한 전기를 긴 배선으로 중앙 송신기에 모았지만 최신 설계는 태양전지와 RF 송신기를 하나의 모듈에 통합한다. 이 방식은 대형 구조물 내부의 전력 배선과 열 집중을 줄이고 일부 타일이 고장 나도 전체 위성이 멈추지 않게 한다.
셋째, 수천 개에서 수백만 개의 송신 소자가 같은 주파수의 전파를 위상 정렬한다. 일반적인 후보 주파수는 대기 감쇠가 비교적 낮은 2.45GHz와 5.8GHz 대역이다. 2.45GHz의 파장은 약 12.2cm다. 송신 개구면의 지름을 1km로 가정하면 36,000km 거리에서 회절로 생기는 첫 번째 빔 영점의 지름은 약 10.7km가 된다. 5.8GHz에서는 파장이 짧아져 같은 조건의 빔 지름이 약 4.5km로 줄어들지만 주파수 이용과 소자 손실 문제가 커진다.
지상 렉테나가 위성으로 보내는 파일럿 신호는 빔의 목표점과 방향을 알려주는 일종의 전파 표지다. 위성은 수신된 파일럿 신호에 맞춰 각 RF 모듈의 위상을 조정하고 기계식 회전 없이 빔을 이동시킨다. 이 신호가 끊기거나 승인된 수신기지에서 벗어나면 송전 출력은 자동으로 차단된다.
넷째, 지상 렉테나는 전파를 직류로 바꾼다. 얇은 다이폴 안테나 배열이 마이크로파를 받고 정류 다이오드와 전력변환 회로가 이를 직류로 변환한다. 이후 인버터가 교류로 바꿔 기존 송전망에 연결한다. 영국의 2021년 공학 분석은 렉테나 중심의 최대 빔 세기를 약 240W/m², 전체 평균 전력 밀도를 약 29W/m²로 가정했다. 렉테나는 일반 태양광 패널처럼 땅을 불투명하게 덮는 구조가 아니라 전파를 통과시키는 격자형 구조물로 설계할 수 있다.
현재 시스템 효율은 단일 부품의 효율보다 전체 경로의 효율이 문제다. 태양광 변환, 직류 배전, RF 변환, 우주에서 지상까지의 송전, 렉테나 정류, 계통 연결을 모두 곱해야 한다. Caltech의 설계 논문은 시스템 수준의 종단간 효율을 약 7~14% 범위로 제시했으며 실제 상용 위성은 이 수치를 질량·열·열화·정비비와 함께 검증해야 한다.
글로벌 선도 기관 및 산업계 동향 (주요 대학, 기업, 연구소의 실증 현황)
Caltech의 Space Solar Power Demonstrator SSPD-1은 2023년 MAPLE 실험에서 우주 공간의 유연한 마이크로파 송신 배열로 전력을 전달하고 지상에서 그 신호를 검출했다. 이후 공개된 연구에서는 송신 배열이 저궤도에서 8개월 동안 작동하며 지구 방향으로 빔을 조향한 결과가 정리됐다. 이는 지구에서 전파를 쏘아 올리는 실험이 아니라 실제 우주 환경에서 전력 송전 하드웨어가 작동했음을 보여준 점에서 중요하다. 상세 결과는 Caltech의 연구 논문에 공개돼 있다.
Caltech 연구진은 2024년 송신 배열 연구에서 위상배열과 정적 송신 배열을 결합한 구조로 기존 실험 대비 전력 전달량을 2.4배 높이는 시제품도 제시했다. 이는 안테나를 무겁게 만들지 않으면서도 먼 거리에서 빔을 좁히려는 방향을 보여준다.
NASA는 SBSP를 독립적인 대형 발전 프로젝트로 확정하지 않았다. 대신 자율 시스템, 무선 전력 송전, 궤도 서비스·조립·제조처럼 다른 우주 임무에도 필요한 기술을 SBSP와 연결해 검토하고 있다. NASA OTPS는 대형 구조물을 수십 차례 발사해 올리고 궤도에서 조립·수리하는 능력이 아직 상용화의 핵심 공백이라고 지적한다.
일본 JAXA는 경제산업성 및 J-spacesystems와 함께 SSPS 연구를 진행해 왔다. JAXA는 5.8GHz 대역의 위상배열 송전 안테나와 지상 수신 설비를 사용해 고출력 마이크로파 무선전력 전송을 시험했다. JAXA의 실증 자료는 지상 파일럿 신호가 송전 방향을 안내하는 구조를 설명한다.
유럽우주국 ESA는 SOLARIS 프로그램에서 위성 제조사와 에너지 기업을 함께 묶어 24시간 전력 공급 시스템의 경제성, 주파수, 환경 영향, 지상 인프라를 검토했다. 영국에서는 Department for Energy Security and Net Zero, UK Space Agency, Frazer-Nash Consultancy, Space Solar, Imperial College London이 소형 SBSP의 조기 시장 진입을 분석했다. 2026년 보고서는 2027~2028년 kW급 궤도 실증, 2030년 31MW급 고타원궤도 MVP, 2036년 650MW급 정지궤도 시스템이라는 단계적 로드맵을 제시한다. 이 일정은 확정된 정부 계획이 아니라 자금·규제·기술 진전에 좌우되는 산업 전망이다.
영국의 2024년 SBSP 혁신경쟁에서는 Queen Mary University of London과 Queen’s University Belfast가 200W/m²를 넘는 SBSP 관련 전력 밀도의 송수신 실험을 추진했다. 이 실험의 의미는 위성 자체보다도 지상 수신망과 빔 제어를 상용 전력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있다.
4.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동력 vs 극복해야 할 난제
🚀 기술 실현을 앞당기는 핵심 동력 (Key Drivers)
1. 발사체가 우주 태양광의 경제 방정식을 바꾼다
위성의 발전 부품을 한 번에 쏘아 올리는 방식은 경제성이 낮다. 그러나 대형 재사용 발사체가 100t 단위의 화물을 낮은 가격으로 운송하고 궤도에서 모듈을 조립할 수 있다면 대형 패널을 접어서 발사하는 설계가 가능해진다. 2026년 영국 보고서는 발사비가 소형 SBSP의 균등화발전비 변동에서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발사비가 내려갈수록 위성 제조비보다 운송과 궤도 조립의 반복성이 더 중요해진다.
2. 태양전지와 RF 송신기를 한 장의 타일에 넣는다
초경량 전개 구조물과 RF 집적회로는 SBSP를 하나의 거대한 우주선이 아니라 수천 개의 교체 가능한 모듈로 바꾼다. Caltech MAPLE은 저비용 실리콘 기반 RF 집적회로와 유연한 안테나를 사용해 우주에서의 빔 조향을 시험했다. 한 타일의 고장이 전체 출력 상실로 이어지지 않는 모듈형 구조는 제작, 발사, 유지보수, 보험 비용을 동시에 낮출 수 있다.
3. 전력의 예측 가능성이 비싼 초기 시장을 만든다
2029년 첫 고객은 가정용 전력 소비자가 아니라 정전 비용이 큰 산업일 가능성이 높다. 제주 해저케이블 관제센터, 극지 연구기지, 외딴 섬의 담수화 플랜트, 전력망 접속을 기다리는 데이터센터가 그 대상이다. 태양광과 풍력의 평균 발전단가와 단순 비교하기보다 저장장치·예비발전기·송전망 증설을 함께 줄이는 가치를 판매하는 것이다.
⚠️ 넘어야 할 기술적·제도적 장벽 (Bottlenecks)
1. 36,000km에서 수 km 구조물을 조립하고 고쳐야 한다
정지궤도 발전소는 전통적인 통신위성보다 훨씬 크다. 수 km급 구조물이 발사 진동을 견디고 펼쳐진 뒤 형상을 유지하며 태양풍과 방사선에 노출된 RF 모듈을 교체할 수 있어야 한다. NASA가 지적한 궤도 조립·정비·자율운영 공백은 단순한 로봇팔 시험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수십 년 수명의 전력 자산에 어떤 수리선과 예비 부품을 배치할지까지 설계해야 한다.
2. 발전량보다 종단간 효율과 비용이 더 냉정한 심사관이다
2026년 영국 정부 분석에서 2030년 소형 SBSP의 예상 균등화발전비는 MWh당 335~595파운드였고 2040년에도 87~129파운드 범위로 전망됐다. 이 수치는 학습 효과와 발사비 하락을 전제로 한 모델이다. NASA 역시 현재의 대형 SBSP가 지상 재생에너지보다 비싸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2029년 사업은 전력량만 강조할 수 없고 수신기지 이용률, 배터리 절감, 계통 보강 회피 비용까지 포함한 계약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3. 빔의 안전성과 전파 주권을 국제적으로 증명해야 한다
수백 MW급 마이크로파 빔은 통신 신호와 다르다. 항공기가 빔 경로를 통과하거나 파일럿 신호가 교란되거나 렉테나 외부로 빔이 이탈하면 즉시 차단돼야 한다. 주파수 조정은 국제전기통신연합 규칙과 연결되고 정지궤도 슬롯은 이미 통신·기상·항법 위성들이 경쟁하는 공간이다. 전력 빔 기술이 군사적 조향 에너지로 전용될 가능성까지 포함해 투명한 감시와 다국적 인증이 필요하다.
5. 산업 생태계 및 사회적 파급 효과 (Impact Analysis)
1) 관련 산업 지형 및 비즈니스 모델 변화
우주 태양광이 상용화되면 발전소의 정의가 달라진다. 발전사업자는 위성 제작사, 발사체 기업, 궤도 조립 로봇 기업, RF 반도체 기업, 렉테나 운영사와 하나의 전력 프로젝트를 구성해야 한다. 핵심 상품도 전기 자체에서 특정 지역에 예약된 전력 빔 용량으로 이동한다.
초기에는 위성 한 기를 전력회사에 판매하기보다 위성 운영사가 10년 또는 20년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 지상 렉테나는 공항처럼 여러 발전 위성이 이용하는 공용 인프라가 될 수 있다. 수신망 아래 농업, 방목, 태양광 패널을 병행하는 복합 토지 이용도 가능하다. 반대로 렉테나가 차지하는 수 km²의 토지와 송전 접속권을 둘러싼 지역 갈등은 풍력·지상 태양광과 다른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2029년에는 정지궤도 대형 발전소보다 고타원궤도 또는 소형 위성군이 먼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실제로 영국 보고서는 2030년 31MW급 소형 시스템을 먼저 제안하고 정지궤도 650MW급 시스템은 2036년 단계로 제시했다. 이는 2029년 상용화를 전력망 전체의 변혁이 아니라 특정 고객에게 판매되는 고가의 청정 전력 서비스로 해석해야 하는 이유다.
2) 개인의 삶과 노동 환경의 재편
가정의 전기요금이 2029년에 즉시 절반으로 떨어지지는 않는다. 초기 SBSP의 전력은 비싸고 수신기지·발사·보험 비용이 가격에 반영된다. 대신 정전이 곧 생산 중단으로 이어지는 산업 현장에서 변화가 먼저 보인다. 데이터센터는 장주기 배터리와 디젤 비상발전기의 규모를 줄이고 섬 지역은 해저케이블 하나에 의존하는 시간을 낮출 수 있다.
새로운 일자리는 위성 조립공보다 지상과 궤도를 연결하는 운영 직군에서 먼저 늘어난다. RF 빔 안전 분석가, 렉테나 전력품질 엔지니어, 궤도 조립 로봇 감독자, 전파 간섭 조사관, 우주자산 보험계리사가 전력산업의 새 직함이 된다. 기존 전력회사도 발전소 제어실뿐 아니라 위성의 자세·열·배터리·빔 상태를 24시간 감시하는 우주운영센터를 갖추게 된다.
일반 시민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전파를 체감하는 방식은 시각적이지 않을 것이다. 하늘에 불타는 발전소가 보이는 것도 아니고 집 안의 기기가 무선으로 직접 충전되는 것도 아니다. 사용자는 비가 오는 날에도 전력망 주파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제주나 극지의 전기요금에 포함된 연료비와 예비발전 비용이 조금씩 줄어드는 방식으로 이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6. 자주 묻는 질문 (FAQ)
Q1. 2029년에 우주 태양광 발전이 정말 상용화될 수 있나요?
A. 수십 MW급 실증 위성이 특정 산업 고객에게 유료 전력을 공급하는 형태라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2029년에 수백 MW급 정지궤도 발전소가 국가 전력망의 주력 기저전원이 된다는 전망은 과감하며 2030년대 중후반이 더 현실적입니다.
Q2. 마이크로파 전력 빔은 사람과 항공기에 안전한가요?
A. 안전 설계의 핵심은 빔을 항상 수신기지의 파일럿 신호에 묶고 승인된 영역을 벗어나거나 물체가 접근하면 즉시 차단하는 것입니다. 영국 설계 연구는 렉테나 중심의 최대 빔 세기를 약 230~240W/m² 수준으로 제한하고 넓은 수신망에 분산시키는 방식을 검토했습니다. 상용화 전에는 항공 안전, 전파 노출, 조류 이동, 비상 차단 성능을 별도로 인증해야 합니다.
Q3. 우주 태양광은 지상 태양광보다 저렴하고 친환경적인가요?
A. 2026년 기준으로는 저렴하지 않습니다. 우주 태양광의 강점은 낮과 밤, 구름과 강수에 덜 영향을 받는 예측 가능한 출력이며 초기 비용과 탄소발자국은 여전히 논쟁적입니다. NASA는 현재 SBSP가 지상 재생에너지보다 비싸다고 평가했고 영국 모델도 발사비와 궤도 조립비가 크게 낮아져야 경쟁력이 생긴다고 분석합니다.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
- +Caltech MAPLE이 저궤도에서 유연한 위상배열 안테나의 무선 송전과 지상 검출을 실증했고 영국 정부 보고서는 2027~2028년 kW급 궤도 실증과 2030년 31MW급 소형 시스템을 제시했다.
- +재사용 대형 발사체, RF 집적회로, 초경량 전개 구조물, 로봇 궤도 조립 기술이 동시에 발전하면서 과거의 단일 초대형 위성보다 모듈형 군집 설계의 경제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현을 가로막는 장애 요인
- -NASA는 2024년 분석에서 현재 SBSP가 지상 재생에너지보다 비싸며 대형 구조물의 궤도 조립·정비·자율운영과 효율적인 전력 빔 송전이 아직 능력 격차로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 -수 km급 지상 렉테나 부지, 전파 주파수 할당, 항공기와 조류의 안전, 우주잔해와 군사적 오용에 대한 국제 규칙이 상용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
실현을 좌우할 핵심 변수
근거 및 참고 자료 (Evidence & Sources)
Space Based Solar Power
In a First, Caltech's Space Solar Power Demonstrator Wirelessly Transmits Power in Space
Wireless Power Transfer in Space using Flexible, Lightweight, Coherent Arrays
Microwave Wireless Power Transfer Ground Test and Practical Demonstration
Space Based Solar Power Innovation Competition: Details of Organisations Awarded Funding
Feasibility of Small-Scale Space Based Solar Power Systems for Early Market Adoption
Space Based Solar Power: Derisking the Pathway to Net Zero
본 예측 리포트는 공개된 피어리뷰 학술 논문(arXiv, Nature, IEEE 등), 글로벌 선도 테크 기업 공식 로드맵, 특허 및 정부 통계 지표를 바탕으로 미래일기 기술편집국이 직접 교차 검증하여 작성했습니다.
미래일기는 ‘예측은 사실이 아니다(Prediction != Fact)’ 및 ‘철저한 근거 우선주의’ 원칙을 준수하며, 특정 미래 시점 도래 시 사후 적중 스코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변동 이력을 영구 보존합니다.
함께 주목해야 할 미래 예측
동일한 기술 분야와 연관 산업의 파생 예측입니다.

벽 속 30cm를 3cm로 줄이는 그래핀 에어로겔의 시대
2029년부터 그래핀 에어로겔 복합 단열 패널이 고성능 건축물과 극저온 우주 장비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존 단열재보다 열전도율을 크게 낮춰 동일한 열저항을 유지하면서 건축 외피와 우주복의 단열 두께를 80~90% 줄이는 것이 핵심 변화입니다.

하늘의 기지국이 사막과 대양을 잇는다: 2029년 성층권 HAPS 6G 상용화 르포
태양광 성층권 의사위성 HAPS가 18~22km 상공에서 수개월간 체공하며 지상 기지국과 위성의 빈틈을 메운다. 2029년에는 사막·오지·대양 항로를 대상으로 5G-Advanced와 초기 6G 호환 광대역 서비스가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다.

1,000m를 가로지르는 엘리베이터: 초전도 자기부상이 여는 입체 빌딩 연결망
2029년에는 초전도체의 자기부상과 선형 모터를 결합한 로프리스 엘리베이터가 제한적 상용 파일럿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핵심 변화는 엘리베이터가 하나의 수직 샤프트가 아니라 초고층 건물과 스카이브리지를 연결하는 3차원 교통망이 된다는 점입니다.